경산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찬진, 윤영조, 최영조, 황상조 이우경, 서재건 후보가 12일 경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경산매니페스토실천본부, 경산인터넷뉴스, 경산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후보자 여섯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및 자유토론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 경산시의 최대현안은?
경산시 최대현안을 묻는 질문에 김 찬진 후보는 일자리창출과 대기업유치를 들었고, 윤영조 후보는 일자리창출과 재래시장특성화등 시민경기회복을 꼽았다.
최영조 후보는 민생문제와 시민화합, 자인진량공단확대조성을 황상조 후보는 안심하양간도시철도1호선 연장과 하양~영대 간 순환선추진을 강조했다. 또, 이우경 후보는 대임지구택지개발, 명품교육도시탈바꿈을 서재건 후보는 시민소통과 화합, 경산의 대구편입을 내세웠다.
◆ 경산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경산에 대표적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자인단오갓바위 등 문화행사와 대추 등 지역특산물을 들었고, 최 후보는 학원도시와 구미전자단지와 포항철강단지를 혼합한 첨단부품도시를 강조했다.
황 후보는 하양와촌경제특구 등 첨단산업도시와 자인~용성 간 사차선도로를 이야기했고, 이 후보는 자인단오제와 지역중소기업과 대학연합 산학 발전계획을 말했다.
서 후보는 포도 등 우수농산물과 도농복합도시를 김 후보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원효와 삽살개를 대표적 브랜드로 꼽았다. 대부분 후보자들은 지역문화제와 농산물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 취임 후 1년 간 전임시장의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취임 후 전임시장이 펼쳐놓은 사업의 계속성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후보들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전임시장이 펼쳐놓은 사업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남매지 공원사업을 자연친화적으로 보완해 추진하고 제2노인복지관 건립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남매지 공원, 삼성현 역사공원, 남천정화사업 등을 계승해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서 후보는 종묘특구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남매지 공원을 인공적인 것을 자연친화적으로 수정하는 등 대부분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남매지 남천 사업 도서관과 제2노인복지관 건립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기존 사업을 보완해 추진하겠지만 대조리 종합운동장 건설은 전면 재검토해 종합체육시설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후보자 자유토론서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
후보자 자유토론에서는 서 후보, 김 후보, 황 후보 등 세 명의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을 한 윤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등 후보자 상호 간 약점을 들춰내며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황 후보에게 “도의원 사퇴시기 하루 사이에 선거비용 3억원이 낭비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황 후보는 “시장이 되면 관사를 사용치 않는 등 3억 이상의 경비절감효과를 장담한다.”고 답했다.
서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묻자 윤 후보는 “그 때 사건에 대해서 11년 간 자숙하고 시민에게 죄송하다. 당시 공천헌금은 관행이었고 개인적 뇌물이 아닌 당비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윤 후보에게 “공천헌금을 당비로 낸 것인지 국회의원 개인에게 낸 것인지 말해달라.”고 하자 윤 후보는 “당시 시장, 도의원 등 3명이 똑같이 했는데 2명은 재수 없게 사법처리 되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백명이 도둑질해서 한명이 들켜도 도둑은 도둑이다 요즘 깨끗한 정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시장후보로 맞지 않다.”며 몰아부쳤다.
윤 후보는 김 후보에게 “총무과장 행정국장 재직 시 충성맹세를 받았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냐?”고 질문했고 김 후보는 “김일성도 아닌데 그런적 없다 공직 재직 시 깨끗했다.”고 받아쳤다.
최 후보는 이 후보에게 “지난 지방 선거 시 여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원인이 무엇인가?”라고 질의했고 이 후보는 “당시 47%를 득표하고 낙선했다. 공천이 늦었고 경북 10개 지역 가운데 4개 지역이 여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했다. 당시 현직시장 프리미엄이 당선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 후보는 윤 후보에게 “공천비리 당시 젊고 참신해서 공천을 받은 것이지 돈 주고 받은 것은 아니다. 근거도 없이 공천비리에 연관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자 윤 후보는 “황 후보를 두고 한 말이 아니라 그 당시 정치상황이 그렇다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