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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장 보궐선거 금전살포 의혹·비방 난무 -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근거없는 상대후보의 사생활 비방이나 금전 살포 의혹 등 과열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진량읍 한 슈퍼마켓에서는 특정후보를 지지해달라며 2만원이 든 돈봉투가 유포된 것으로 알려져,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지지를 부탁한 후보 측은 “대낮에 공개적으로 어떻게 돈봉투를 돌렸겠느냐”며 “상대 후보의 음해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쯤 A후보측이 특정 후보 사생활에 관한 비방 내용으로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5분 전에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또 유권자에게 전달된 ‘뻔뻔한 전과자 후보자가 뽑혀서는 안된다,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B후보’라는 문자 메시지를 유포시킨 것으로 알려진 C후보와 B후보간 상호 비방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B후보측은 경산경찰서와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또 출마자인 삼촌을 돕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조카인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조카는 경산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다 최근 해임됐다.

경산시 중방동 이모씨(60)는 “아무리 선거철이지만 출처도 분명하지 않고 증거도 없는 상대비방과 인신공격 등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 아이들이 볼까 무섭다. 유권자가 제대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출처> 영남일보

원문기사보기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21218.0100607375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