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클리핑

황상조 후보는 자전거 유세단에 이어 젊은 층을 겨냥한 SNS 선거운동을 활발히 전개

"정하셨나요?" 경산시장 보선, 부동층 절반 넘어
6명 후보자 정보 부족 탓, 대선 부동층은 10% 내외

 

이달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시행되는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부동층이 절반 정도로 추정되면서 각 후보마다 부동층 공략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매일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 6일 경산시민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모름`무응답'이 과반이 훨씬 넘는 59.3%나 됐다. 각 후보 캠프에서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무응답층이 50% 내외에 이른다는 것. 통상 선거를 1주일 정도 남겨 놓은 상태에서는 부동층이 10% 내외인 점과 비교하면 부동층이 너무 많은 것이다.

이처럼 부동층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 정가에서는 우선 보궐선거 확정(11월 15일 대법원 판결)이 늦어지면서 각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깜깜이 선거'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또 전임 시장들이 잇따른 비리로 시장직을 상실해 유권자들의 반응이 차가운데다 새누리당 등 정당들이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아 6명의 무소속 후보들이 비슷한 공약을 내걸고 있어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도 그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날씨마저 연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후보자들의 유세에 청중이 모이지 않는 등 선거운동에 애를 먹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했으나 6명의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후보들과 학연, 지연, 혈연으로 얽히고설키는 상황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각 후보마다 부동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벤트를 하는 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잡기 위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찬진 후보와 윤영조 후보는 발로 뛰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눈높이 선거운동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영조 후보는 매일 오전 네거리 등에서 시민을 섬기겠다며 1천 번 절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상조 후보는 자전거 유세단에 이어 젊은 층을 겨냥한 SNS 선거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 대학생 딸 예슬(24) 씨가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찬조연설로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우경 후보는 행주대첩에서 여인들이 나라를 구했듯이 경산시민의 민생을 살리고, 경산시 행정을 바로 세우는 앞치마 시장이 되겠다면서 앞치마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서재건 후보도 선거가 시끄럽고 짜증 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축제라면서 '뿡뿡이'와 닭 캐릭터`조랑말 등을 활용하고, 선거운동원들이 말춤을 추는 등 축제판으로 만들고 있다.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 김준규 사무국장은 "대선 부동층이 10% 정도 내외인데 반해 경산시장 보궐선거는 절반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유권자들이 선거 공보물이나 유세 등을 통해 어떤 후보가 시장 적임자인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투표를 꼭 해달라"고 호소했다.

 

<출처> 매일신문

원문보기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65621&yy=2012